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의 시대, 고속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친환경, 스마트, 지속가능 기술의 총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철도 업계와 교통 정책 분야의 전문가들은 미래 고속철도 기술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다양한 통찰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속철도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3명의 전문가 전망을 소개하고, 이들이 말하는 미래 기술의 핵심 키워드와 전략적 방향성을 살펴봅니다.
1. 철도 시스템 엔지니어 김OO 박사 – “스마트화와 자율주행 고속철의 시대”
전문 분야: 철도시스템공학 / 스마트 인프라 설계
소속: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스마트교통연구실
김OO 박사는 고속철도의 미래를 “지능형 교통 시스템”으로 규정합니다. 그는 철도 분야도 기존의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ICT(정보통신기술)와 결합된 스마트 인프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 핵심 전망 1: 자율주행 고속철의 실현
김 박사는 “현재의 고속철도는 여전히 사람이 직접 제어하는 구조지만, 향후에는 완전 자율주행 열차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센서 기술, AI 기반 예측 알고리즘, 실시간 통신망(V2X)을 결합하면 열차는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속도, 거리, 제동 타이밍을 판단해 운행하게 됩니다.
▷ 핵심 전망 2: 스마트 철도 인프라 구축
스마트 신호 시스템, 디지털 전환된 열차 운행 제어, 실시간 철도 상태 모니터링 등이 고속철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열차 간격을 줄이면서도 충돌 없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CBTC(Communication-Based Train Control) 시스템의 고속철 적용이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 주요 키워드: AI 철도관제, IoT 센서 네트워크, 실시간 유지보수, 디지털 트윈
김 박사는 끝으로 “향후 10년 안에 한국형 자율주행 고속철 시범노선이 등장할 것”이라며, 고속철도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 교통정책 전문가 이OO 교수 – “기후위기 대응, 탄소제로 고속철이 핵심”
전문 분야: 교통계획학 / 지속가능 교통 정책
소속: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이OO 교수는 고속철도 기술의 미래를 ‘탄소중립 전략의 중심축’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그는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검증된 고속철도가 향후 교통 정책과 환경 정책의 교차 지점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 핵심 전망 1: 수소 기반 고속철의 등장
이 교수는 “전기 기반 고속철이 주류이지만, 발전 연료에서 탄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궁극적인 탄소제로 실현을 위해 수소 연료전지 기반 고속열차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미 일본과 독일에서는 수소열차 상용화가 시작되었고, 고속철로의 확대도 연구 중입니다.
▷ 핵심 전망 2: 항공기 대체 수단으로의 고속철 확대
단거리 항공 노선의 탄소배출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며, 유럽 일부 국가는 항공편 운항을 제한하고 고속철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서울-부산, 서울-제주 간 고속철 연계를 고려해야 하며, 해저터널 등 기술이 현실화된다면 항공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주요 키워드: 탄소중립, 수소열차, 해저고속철, 교통 탄소세
그는 “고속철도는 환경을 살리는 교통수단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며, 국가 교통정책의 ‘기후 해법’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3. 철도산업 글로벌 전략가 정OO 이사 – “국제 경쟁력을 갖춘 통합형 플랫폼이 답이다”
전문 분야: 철도산업 수출 전략 / 글로벌 PPP 사업
소속: 현대로템 글로벌사업개발팀
정OO 이사는 기술적 진보 외에도 “고속철도 기술의 미래는 국제화와 통합화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현재 고속철도는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한 시대’에 진입했고, 향후는 운영, 건설, 유지보수, 도시개발까지 통합된 **서비스형 철도(SaaR: Service as a Railway)**가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핵심 전망 1: 기술 수출에서 시스템 수출로
정 이사는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지금은 토목 설계부터 열차 운영, 유지보수, 스마트 관제 시스템까지 통합해서 제안하는 ‘Turnkey 수출’이 경쟁력이 된다고 말합니다. 한국은 이러한 통합형 기술 제안에서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 핵심 전망 2: 글로벌 PPP 사업과 도시개발 연계
고속철도 기술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개발, 부동산, 에너지 시스템과 연계되어야 합니다. 실제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스마트시티와 결합되어 진행 중이며, 이 시장에 한국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주요 키워드: Turnkey 수출, SaaR, 스마트시티 연계, 동남아 수주 전략
정 이사는 “기술력만큼이나 전략이 중요하다”며, “한국형 고속철도 플랫폼을 수출 브랜드로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결론: 기술 + 환경 + 전략 = 고속철도의 미래 3요소
고속철도의 미래는 단순한 기술 고도화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화(기술), 탄소중립 실현(환경), **통합형 플랫폼 및 해외 진출(전략)**이라는 3대 키워드가 조화롭게 발전해야 진정한 ‘미래형 고속철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김도현 박사가 말한 AI 기반 자율주행과 스마트 철도 인프라
- 이재윤 교수가 강조한 탄소제로와 수소열차의 가능성
- 정하민 이사의 제안처럼 국제 수출을 위한 통합 플랫폼화
이 세 가지는 상호 보완적이며, 한국 고속철도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또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 민간의 기술 투자, 국제 협력 체계 구축이 병행되어야 고속철도 기술은 더 빠르게, 더 친환경적으로, 더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